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오늘은 4차 A팀 신년회가 있는 날입니다. 다섯명 뿐일지라도......;;;;;;;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<strong>2007. 8. 6(월) 독일 / 뮌헨</strong>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<strong> </strong>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아침에 일어나서 식사를 하고 뮌헨으로 향할 준비를 한다.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독일에 도착한지 이틀째, 첫날은 휘센에 갔다왔지만 뭐랄까 휘센은 독일 여행의 부록이었다는 느낌?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도시가 아니어서 그랬는지 독일의 분위기를 느끼기엔 부족한 곳이었다.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지금까지 여행한 도시들을 보면 모두 다 각자의 분위기와 이미지가 어우러져 각자가 모두 다른 특색있는 인상을 주었지만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독일은 국경을 넘는 순간에만 잠시동안 가지런히 정렬된 집들과 깨끗한 거리를 통해 '아 역시 독일이구나' 하는 느낌을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받았을 뿐이었다.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일반적으로 알려진대로의 그 가지런함과 올곧은 독일의 이미지 덕분이었는지 지금생각해보면 독일에서의 추억은 별로 없었던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것 같다. 하지만 사실 속속들이 따져보면 독일 역시 많은 재미가 있었던 걸 기억해낼 수 있었다. 바로 뮌헨에서말이다.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뮌헨 중앙역에서 나와 향한 마리엔 광장에서, 그 유명한 시청사 시계탑이 보였다. 시간이 되면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그 안에서 인형들이 나와 인형극을 한다고하지만, 우린 그런걸 볼 여유가 없다!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시간이 부족하니까. 그런걸 기다리고 있을 겨를도 없었고 사실 여행때 가는곳마다 뭔가 공사하는 곳이 한둘씩 존재해주셨다.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뮌헨에서는 시계탑이 그 주인공. 인형이 나오는 부분만 제외하고 주변은 공사중인지 천막으로 둘러쳐져 있어서 우리의 흥미를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그다지 끌지 못했다.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 </p><p><img src="http://heretrip.unyboard.com/data/editor//3530f51472125e90.jpg" width="580" height="435"></p><p><br><br>[뮌헨 시청. 좌측에 시계탑이 있지만 너무 흉물스러워서...]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<br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우리 조 뿐만이 아니라 다른 조 역시 그랬지만, 이탈리아 이후의 계획은 그다지 짜놓지 않았던 우리 모두.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덕분에 스위스 이후부터는 많이들 뭉쳐다니게 되고 급계획을 짜서 다니게 되었는데.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뮌헨에서는 조별로 찢어진게 아니라 목적지별로 찢어졌다.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마리엔 광장 주변의 여러가지 상점가의 유혹을 온몸으로 받으며 쇼핑을 하러 간 팀과 독일박물관으로 향한 팀.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난 독일박물관으로 갔다.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독일 박물관은 공업이 발달한 독일의 특징을 여실히 보여주는 곳이었다.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온갖 기계장치와 첨단 기술 / 공업의 산물과 심지어는 악기들까지, 신기한것 투성이로 가득차 있었고 직접 만져보면서 원리를 알아볼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수 있는 장치까지 마련되어있어서 우리모두는 마치 과학관에 놀러간 어린아이들마냥 신기하고 재미있어했다.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중간에 일행이 찢어졌는데 아마 난 동규랑 같이 돌아다녔던걸로 기억한다.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그러다가 다른 팀도 만나고 했는데, 정신없이 돌아다니다보니 어느새 시간이 다 되서 아쉽게도 돌아갈 때가 되었다.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오전시간 내내 독일박물관에 있었는데, 아마 그때 우리가 돌아본것은 독일박물관 전체의 절반정도밖에 안되지 않았을까 싶다.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"> </p><p><img src="http://heretrip.unyboard.com/data/editor//0d2b8844b61b8c26.jpg" width="580" height="435"></p><p><br>[정체를 알 수없는 기계로부터 기를 받는 동규. 누가 공돌이 아니랄까봐...ㅠㅠ]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"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"> </p><p>  <img src="http://heretrip.unyboard.com/data/editor//1187756fceb816ed.jpg" width="580" height="435"><br><br>[나의 눈길을 끌었던 진공관으로 만든 컴퓨터 내부. 누가 컴공돌이 아니랄까봐... ㅠㅠ]<span style="background-color:rgb(255,255,255);color:rgb(51,51,51);"> </span>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"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<br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헌민이와 민우였던가? 둘은 박물관에서 나올때까지도 합류하지 못해서 결국 전체 합류포인트에서 만났다.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계획을 정하지 않고 여러사람이 한꺼번에 다니는 여행의 장점은 소수로 다닐때보다 놓칠 수 있는 부분이 적어지고, 내가 느낀 기쁨을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나눌 사람이 많다는게 장점이지만 아무래도 모든사람의 최저속도에 맞춰야 한다는 것이 단점이 되겠다.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팀이 여러갈래로 나눠지다보니 핸드폰이 없는 타지에서 시간만으로 약속을 한다는건 시간의 낭비가 좀 됐었고, 덕분에 나눠져서 밥을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먹고 모인 곳에서도 다른 팀을 좀 오래 기다려야 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.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어쨌든 점심을 먹고 난 후에도 여러갈래 팀으로 나눠졌다.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그 와중에 상점을 좀 돌아다니다가 만난, 거리에서 퍼포먼스를 하는 인도인인듯한 분도 기억에 남는다. 이 문장이 무슨 말인지 당최...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졸려서 그런가보다.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 </p><p><img src="http://heretrip.unyboard.com/data/editor//0692de331e5931ae.jpg" width="580" height="435"></p><p><br><br>[이쁘게 나온 사진이 없네요. 춤은 참 열정적이고 멋있었는데]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벤츠센터를 가기 전에 잠깐 들린 프라우엔 교회.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사실 시간이 좀 애매해서 그냥 갔다오기 뭐하니 들린거긴 한데... 뭘 했는지 기억이;;;;;;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아마 이 이후로부터 점점 사원 / 신전 / 성당 / 교회등에 대한 기대치가 하락하지 않았나 싶다.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사실 뭐 다 종교를 위한 곳이지 관광지인가.......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여하튼 다음 도착한 벤츠센터는 겉모양만으로도 충분히 우리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.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 </p><p><img src="http://heretrip.unyboard.com/data/editor//d35b4203796faab3.jpg" width="580" height="435"></p><p><br><br>[벤츠센터. 간지롭다]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<br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내부에 들어가서 소심하게 차를 구경만 하던 우리는, 점점 간이 용감해지기 시작했는지 차에 마구마구 탑승해보기 시작하며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탑승이 안되도록 문을 잠궈놓은 차는 왜 문이 안열리냐며 푸념하는 단계에까지 이르렀다(!!). 게다가 이곳에서 봤던 여러가지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스포츠카를 비롯한 남자의 로망들은 나의 마음을 흔들어놓기에 너무나도 충분했다. ㅠ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 </p><p><img src="http://heretrip.unyboard.com/data/editor//e981938c7de0e23c.jpg" width="580" height="435"></p><p><br><br>[그의 애마는 화려했다, 근데 헌민이 벤츠센터 혼자갔잖아! 어떻게 찍은거야?!]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<br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벤츠센터에 갔다온 우리 모두는 언젠가 벤츠를 꼭 타겠다고 마음들을 먹었고, 그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 다짐은 훗날 한국에 돌아와서 모두 사그라들었다-_-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아.. 높디높은 현실의 벽.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다음 합류포인트였던 호프브로이하우스에 가기 위해 트램을 탔고 약간의 이동 후에 호프브로이 하우스에 도착했다.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이번엔 내가 있는 팀이 좀 늦었다; 약간 기다린 다른 팀은 영국정원에 갔다왔다고 하던데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이날 못가본 다른곳은 언제 가볼 수 있으려나 대체~?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여튼 호프브로이하우스에 자리를 잡고 앉은 우리는 주문 단계에서부터 버벅대기 시작했다.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어쨌든 안주와 맥주를 시켰는데, 그 맥주 맛이란것이 허허.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이날 난 진짜 맥주를 맛봤다.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이것 역시 후유증이 오래남아 한국에 돌아온 한동안 비슷한 맛의 맥주를 찾아 헤매기도 했었다.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주변에서는 관악대의 연주가 들리고, 술은 반씩만 나눠먹겠다던 아가씨들조차 한 잔을 벌컥벌컥 들이마시고 다들 얼굴이 벌게져서는 기분좋은 얼굴로 돌아오는 기차안에서 열차가 떠나가라 시끄럽게 떠들었던 기억이다.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역시 이곳에서의 주당은 민우였다. 술이 아깝다;;;; 그렇게 무식하게 물처럼 마시다니...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 </p><p><img src="http://heretrip.unyboard.com/data/editor//34470f930c5288af.jpg" width="580" height="435"></p><p><br><br>[좋단다]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<br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이렇게 뮌헨 여행도 아쉽게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내일을 위한 준비를 하며 하루를 마감했다.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하나하나 따져보면 모두와 함께 해서 즐거울 수 있었던 여행이었다. 혼자 다녔으면 이런 기분을 느낄 수 있었을까...?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새삼스럽게 그때가 또다시 그리워지는 밤이다. 물론 이 후기를 쓸때면 언제나 느끼는 감정이지만. </p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