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대체 몇일만인지... 온갖 잡다한 일정에 쫓겨 8월에 갔다온 여행기를 11월에 쓰고 있네요. 벌써 석달이 되어가는 덕분에 기억도 점점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가물가물하지만 힘닿는 데까지!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<strong>2007. 8. 5(일) 독일 / 휘센</strong>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이제 더이상 아침 식사당번같은건 기억이 나질 않는다. 이렇게 된 결과도 게으름의 산물이니 겸허히.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아침을 먹고 휘센으로 출발했다. 이 날 예상보다 날이 따뜻해서 약간(아주 약간~) 고생했던 기억이 난다.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노이슈반슈타인성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산 아래에 있는 매표소 앞에 줄을 서서 입장권을 끊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. 아마도 일요일이라 관광객이 더 많이 몰리지 않았을까한다. 개인자격으로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관람하려는 관광객들은 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어야 했지만, 우린 무려 16명! 당연히 단체로 구매해서 번갯불에 콩볶아먹듯이 표를 사고 나왔다.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특이했던 점은, 노이슈반슈타인 성 내부를 관광하기 위해서는 자동으로 가이드가 붙는 입장권을 사야 하는데 -_- 덕분에 입장권이 꽤 비쌌다. 그리고 옆의 호엔슈방가우성을 같이 관람할 수 있는 티켓도 팔았는데, 우린 오직 노이슈반슈타인 성에만 관심이 있었으므로 -_-+ 패스였다. 나중에 느낀거지만 노이슈반슈타인 성만 구경한건 참 잘한 일인것 같았다.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<img src="http://heretrip.unyboard.com/data/editor//eed0238d73a5b90d.jpg" width="580" height="435"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[호엔슈방가우 성, 어째 별로 안이쁘다]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<img src="http://heretrip.unyboard.com/data/editor//6d5480cce91edb4c.jpg" width="580" height="435"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[디즈니 로고의 주인공. 노이슈반슈타인성! 근데 사진이 좀 비뚤어진듯?]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입장권을 사고 정해진 시간에 맞춰서 입장해야 했는데 남는 시간동안 성 입구로 가는 언덕길을 올라가다가 점심을 해결했다.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핫도그를 먹었던가;;; 아무래도 역시 가격이 싸진 않아서 대충 아무거나 먹고 때웠던걸로 기억한다.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그리고 독일 사람들은 대낮부터 맥주를 마시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.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언덕길에는 그곳을 오르내리는 마차를 끄는 말들이 싸질러놓은 끙아들이 군데군데 얼룩을 남기고 있었다;;;;;;;;;;;;;;;;;;;;;;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그리고 발밑을 조심하며 한가롭게 언덕길을 올라가 성의 입구를 지나 사진도 찍고 참 한가롭게 마리엔 다리에 도착했다.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<img src="http://heretrip.unyboard.com/data/editor//9daacf61d003feef.jpg" width="360" height="270"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[4차 A팀의 미녀들,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배경으로]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다리 끊어질라; 수많은 사람들이 벼랑과 벼랑사이의 천길 낭떠러지 위를 가로지르는 다리 하나에 올라서 있었다. 그다지 불안하진 않았지만, 그 높이는 참;;;;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<img src="http://heretrip.unyboard.com/data/editor//d292247018d1834a.jpg" width="360" height="270"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[마리엔 다리에 모인 수많은 인파, 마태형 뒷모습이 보인다 ㅋㅋ]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그리고 남자들 몇은 다리를 지나 건너편의 산 위에 올라가서 나름대로 연출 사진을 찍기도 하고 장난질을 치며 놀았다. 그중 단연 압권은 쇠창살에 갇힌 남정네들!!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<img src="http://heretrip.unyboard.com/data/editor//7b851940cb3cc233.jpg" width="360" height="480"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[이러고 있다;;]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"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"> </p><p><br>​<span style="background-color:rgb(255,255,255);color:rgb(51,51,51);"> </span>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"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">그렇게 놀다보니 곧 기다리던 입장시간이 되어 성의 입구에서 모두 줄줄이 입장했다(그 와중에 민지와 인경이의 엄슈도 터져주시고~).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">그리고 잠시 후, 모두는 우리의 기대를 순식간에 무너뜨린 초고속 성 내부 관람을 마치고 허탈한 표정으로 성을 빠져나와야했다.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">온니영어로 후다다닥 설명하는 가이드, 4개의 방, 게다가 별로 볼것도 없어! 고성의 내부란 이런거구나... 하고 허탈함을 어떻게든 채워보려고 관광상품도 이것저것 많이 보고(유난히 다른곳보다 오래 둘러봤다;;) 심지어 뭔지 알수도 없는 독일어로 설명하는 비디오룸까지 들어가봤으나... 이 허탈함은... 허허..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"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"><br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"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<img src="http://heretrip.unyboard.com/data/editor//dfb9baa8142a6644.jpg" width="360" height="270"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[노이슈반슈타인성의 미니어쳐..라고 한다...]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쓰다보니 그때의 허탈함이 다시 느껴져서 후기의 마무리마저도 허탈해지려고 한다.;;;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민성이형.. 어째서 우릴 말리지 않은거죠...? ㅠ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성을 나와서 노닥거리며 1호차 2호차에 탑승하고 백사모님 댁으로 돌아왔다.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나름대로 그게 또 피곤했는지 차 안에서 잠깐 졸았던 기억이 난다.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저번 후기에 마무리짓느라 쓰지 못했지만, 백사모님 댁에는 유명한 귀염둥이 글로리아가 있다. 몇살이랬더라...? 기억도 안난다.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이 꼬마 아가씨 지금은 또 부쩍 커 있을꺼 같다. 아이들은 빨리 자라니까. 백사모님댁에서 머무는 동안 준석이가 거의 베이비시터 역할을 해줬었다. 마지막에 글로리아한테 퍼즐을 선물로 받았다고 하던데...... 뭐 나중에 맞춰보니 몇 피스가 실종되어 있더라는 이야기.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<img src="http://heretrip.unyboard.com/data/editor//837e71d88cc521e3.jpg" width="360" height="270"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[백장모님. 이십년 후 찾아뵙겠습니다- *^^*]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 </p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그리고 그날 저녁은 꽤나 자유시간이 많아서 저녁을 먹은 우리들은 백사모님댁에 있는 각종 보드게임들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. 이 날 동키선생님에게 배웠던 게임이 '티켓 투 라이드'였는데 이거 꽤 내 취향이어서 재미있었다. 막간쇼로 동규의 '허니' 라이브도 들었다. 아니 그건 그 다음날이었던가? 아 모르겠다. 점점 막장으로 치닫는 여행기. 내일은 뮌헨이다~</p><figure class="table"><table style="border-top:1px solid rgb(63, 63, 63);"><tbody><tr><td style="height:30px;padding:10px;width:282px;"> </td></tr></tbody></table></figure><p style="margin-left:0px;text-align:center;"> </p>